Purslane/길모퉁이2009. 3. 3. 10:41

서평이라고 말하니 거창하다. 글을 읽고 난 후의 단상정도가 적당할까?

어제, 한번 읽었던 책을 까맣게 잊고 있다가 다시 집어들었다. 첫페이지를 다 넘기기도 전에 낯익은 등장인물이 나온다. 당황했다. 게다가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 작가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다는 것도 떠올랐다. 그런데 결말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재미없게 본 비디오를 두번 빌려본 적은 있어도, 소설책을 두번 집어들긴 처음이다. 책을 다시 덮으면서, 마음편히 잊기위한 메모를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여기가 얼마나 오래 방치되어있었는지도 새삼 떠올랐다. 나와 팀을 이루던 짝은 이미 운영중인 블로그에 새 블로그까지 챙기느라 좀 바쁘다. 내가 여기서 열심히 놀고 있으면 가끔 들러줄지도.,,
Posted by Pursl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