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6'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7.06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 1
  2. 2009.07.06 바로 여기였을 것만 같아. 1
  3. 2009.07.06 얼바니, 뉴욕
  4. 2009.07.06 빠밤빰~ 빠밤빰~ 2
토끼머리2009. 7. 6. 14:05

전혀 몰랐어. 미국이 독립기념일로 떠들썩한데 나는 그 좋은 구경을 놓치고 캐나다에 간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것인가 싶은 생각도 들긴 했는데, 잘 생각했던 것 같아. 가보니까 몬트리올에서 재즈 페스티벌을 하고 있었거든. 자라섬과는 뭔가 수준이 다르더라. 어차피 한국인이 재즈를 하나, 퀘벡의 프랑스어를 쓰는 캐나다인들이 재즈를 하나, 둘 다 '정통'과 좀 떨어진 건 별 차이없어 보였는데도, 막상 들으니까 다르더라. 무엇보다 그날의 가장 훌륭하고 인기있는 공연을 거리의 메인 무대에서 공짜로 한다는 게 맘에 들었어. ^^

Posted by 흰솔
토끼머리2009. 7. 6. 13:42

괜히 확인은 해가지고, 차라리 몰랐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래도 사실은 사실대로 알아야 하니까, 내가 비디오에 했던 얘기는 그 동네 사람들 얘기를 듣고 했던 얘기고, 엘리자베스타운은 켄터키 주에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야. 이 엘리자베스 타운은 뉴욕주 북부, 흔히 '어퍼스테이트'라고 부르는 곳에 있고. 나중에 미국에 오면 루어빌에서 시작해서 엘리자베스타운을 거쳐서 신시내티, 멤피스, 루이지애나까지 내려가는 중남부 종단을 해보면 좋겠다. 다음엔 같이 오자.

그래도 차를 타고 지나갈 땐 꼭 여기였을 것만 같았어. 2005년에 영화를 볼 때엔 러브스토리가 가슴에 와 닿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 이곳을 지나면서 영화를 되새겨보니 아버지 이야기가 가슴에 남더라. 씨네21 리뷰에 보면 " 2시간이 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베스타운>은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클레어와의 러브스토리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끝내 서성인다"고 써놨는데, 난 딱 반대로 생각해. 두 가지 얘기가 다 가슴에 진하게 남네. 리뷰를 쓴 기자인지, 평론가인지가 당시에 너무 어렸던 게 아닐까?
Posted by 흰솔
토끼머리2009. 7. 6. 13:19


가이드북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서 멘트가 틀렸는데, 뒤쪽의 건물은 주 청사가 아니라 시청이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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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흰솔
토끼머리2009. 7. 6. 13:12


별 느낌은 안 나겠지만, 그래도 내가 필라델피아에 가면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게 바로 이거야. ^^

시리즈의 가장 최신편인 록키 발보아에 보면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여기에 달려와서 이걸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잖아. 내가 갔을 때도 그런 사람들 잔뜩 있었어. 나도 그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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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이렇게 생겼어. ㅋㅋ

도대체 뭘 한 거냐고? 뛰어 올라와서 록키처럼 두 팔 번쩍 치켜 들고 세 번 폴짝폴짝 뛰기.
Posted by 흰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