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B'에 해당되는 글 260건

  1. 2009.07.08 첫 독서 6
  2. 2009.07.08 미소 2
  3. 2009.07.07 7월 7일 2
  4. 2009.07.02 놀기 2
  5. 2009.07.01 7월 1일 3
  6. 2009.06.29 생후 2주 2
  7. 2009.06.23 배꼽 2
  8. 2009.06.20 아빠의 능숙한 솜씨 2
  9. 2009.06.14 나비의 새 이름
  10. 2009.06.12 나비, 태어나다 1
Mr. B2009. 7. 8. 16:34
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암튼 열심히 봤어.
직접 책장도 넘긴다고 했더니 모두다 웃더라.
내가 보기엔 막 넘기는 것 같은데. ㅋㅋ
'우리 아기 첫책'이라는 광고에 혹해서 샀지만 초점책을 미리 준비해둔 보람이 있었음.


Posted by Purslane
Mr. B2009. 7. 8. 16:27


오랫동안, 크게, 활짝, 웃을때도 많은데 기회를 포착하기가 어려워.
아직 의식적으로 웃는게 아니어서 도대체 언제 웃을지 알 수가 없어. ^^
이 미소를 찍느라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카메라를 들고 있었는지 몰라.
뭐, 이 정도면 과속스캔들의 그 꼬마보다 나은 것 같지않아?
Posted by Purslane
Mr. B2009. 7. 7. 11:31

오늘 아침. 누워서 잘 놀때가 하루중에 아주 잠깐 있어. 보통은 이러다가 배고프다고 자기 주먹을 막 입에 넣지. ㅋ


요렇게 안아주는걸 제일 좋아해. 안아주면 엎어져서 잘 수 있으니 편한가봐.
 

낮에 눕혀놓을땐 바둥거리다가 놀래기도 해서 가끔 이렇게 해줘. 뭐, 안그래도 잘 잘때가 많지만. ^^
이 사진 3장 올리는데 한시간 걸렸어. 지금도 옆에서 놀자고 보챈다. 아.. 나는 너무 바빠서 이만.
Posted by Purslane
Mr. B2009. 7. 2. 17:47

밥먹고나서도 안자고 놀때가 많아졌어. 낮에 더 잘 노는 것 같애.

이렇게 혼자 눕혀놓으면 잘 놀지만, 길게 앉고 있으면 다리에 힘을 주고 서거나, 고개에 힘을 주고 앞을 보기도해. 힘이 쎄져서 외할머니랑 나랑 깜짝깜짝 놀란다니까.
바둥바둥거리는거 쳐다보고 있으면 너무 웃겨.

Posted by Purslane
Mr. B2009. 7. 1. 09:34

오늘은 맘마 먹고 잠시 노는 중이라 얼른 모자를 씌워봤어. 배넷저고리에 딸려있던 모자라 더 크면 못써볼 것 같아서.
벌써 딱맞아. 이 모자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듯. ㅋ

오전에 주로 잘 노는 것 같애. 아직도 밤에 2시간에 한번씩 깨지만, 조금씩 먹는 양이 많아지고 있으니 좀더 자게 되겠지.

100일쯤 되면 6시간도 잔다는데, 그걸 '100일의 기적'이라고 하더라. 나도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음.
어제도 힘들어서 혼자 훌쩍거림.. ㅠㅠ
그래도 이렇게 예쁘게 노는거 보면 너무 귀여워~
Posted by Purslane
Mr. B2009. 6. 29. 09:24

지난 금요일에 찍은 사진. 딱 생후 2주.
뭔가 심각하지? 표정이 다양해서 쳐다보는 재미가 있음.


알고보니 속싸개에 엄지발가락이 걸렸어. 웃겨서 몇장 찍었는데 어두워서 잘 나온 사진이 이것뿐이네.
지금도 옆에서 버둥버둥대면서 열심히 노는 중.

집에 와서 조금씩 적응 중. 밤중 수유가 가장 어렵지만 패턴이 생기면 좀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노력하고 있음.
Posted by Purslane
Mr. B2009. 6. 23. 08:17
오늘 아침엔 나비의 배꼽이 떨어졌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고 있어서 주말에 퇴실할 때 쯤엔 4kg이 넘어서 나가지 않을까싶다.


모유 먹고 기분이 좋아서 종알종알 떠들기라도 하듯이 입을 오물거리며 놀고 있는 중.
Posted by Purslane
Mr. B2009. 6. 20. 08:16

아빠가 어느새 이렇게 능숙하게 기저귀를 갈고, 속싸개를 싸줄 수 있게 되었는데 훌쩍 떠나버렸다.
돌아오면 몰라보게 커져있을거다.
며칠 새 걱정했던 황달도 없어지고, 모유도 익숙해 졌는지 잘 먹게 되었다.
어제 저녁엔 엄마 심심하지 말라고 놀아주려고 그랬는지 수유 후에도 통 잠을 자지 않아서 3시간 이상을 보냈다.
그때쯤 비행기를 탄 아빠는 아직도 비행기에 있을 시간이다.
돌아와서도 다시 이렇게 놀아주세요. ^^




아, 아빠가 없어서 엄마는 이제 침대를 넓게 써. 아무리 굴러다녀도 침대가 넓어. ㅎㅎ
Posted by Purslane
Mr. B2009. 6. 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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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할아버지의 이름을 물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알고 보니 할아버지가 쓰던 필명이 있었네요. '수익', 빼어날 수 자에 날개 익 자를 쓰는 이름입니다. 태명이었던 '나비'와 연속성도 있고, 할아버지 필명이라는 것도 맘에 들어요. 이 이름을 지어준 건 소설가 황석영 씨라고 합니다.

다만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은 이 이름을 영어로 쓰면 Suick이 될 것 같고, '슈익'이라고 읽힐 것 같다는 점이에요. 물론 영어 철자를 달리 하는 방법도 있겠죠.

반응은 좋습니다. 나비 할머니의 아이디어, 나비 엄마의 동의, 외할머니의 동의, 삼촌의 극찬... 좀 더 의견을 구해봐야겠지만, 괜찮다는 생각도 듭니다.
Posted by 흰솔
Mr. B2009. 6. 12. 22:44
2009년 6월 12일 오전 9시 57분. 3.54kg으로 나비가 태어났습니다.

아직 이름을 붙이지 못해 태명을 그냥 쓰고 있지만, 좋은 이름을 곧 생각해 낼 예정입니다. 엄마는 너무너무 아프다며 막판에는 "링거를 뽑고 집에 가겠다"고 투정까지 부렸지만 정작 분만실에 들어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나비를 낳았습니다. 의사 선생님도 '작은' 엄마가 '큰' 아이를 잘 낳았다며 대견하다고 하시더군요.

손자를 보지 못한 할아버지께 손자가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할아버지가 생전에 쓰시던 카메라 렌즈를 들고 나와 분만실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막상 진통이 시작되고, 분만실로 들어오라고 하자 카메라 생각은 하나도 나질 않았습니다. 아내가 고맙고, 나오자마자 시원하게 울어주는 나비가 고맙고, 너무 신비로워서 그냥 눈물부터 왈칵 쏟아지더라고요.

할아버지의 카메라 렌즈는 결국 나비가 목욕 다 하고 옷까지 다 챙겨 입은 뒤에야 나비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대신 앞으로 이 렌즈로 나비가 커나가는 모습을 잔뜩 찍어주면 될 거에요. 언제쯤 나비를 안고 할아버지에게 성묘갈 수 있을까요.
Posted by 흰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