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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도 아니다. 프랑스가 뒤집혔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상륙한 떼제베(TGV)" 총가 덕분이다. 프랑스만이 아니다. 호주 오픈이 열리고 있는 멜버른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과 유럽 등의 테니스팬들은 총가를 보면서 "테니스계의 무하메드 알리"라는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한국에서도 크게 다를 게 없다. 테니스 게시판 등을 돌다보면 모두 총가 얘기 뿐이다. 급기야 22살의 조 윌프리드 총가(Joe Wilfried Tsonga)는 이 전통의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눈 앞에 단 세명만을 남겨둔 채 4강까지 올라섰다. 단 세 명은 그저 그런 세 명이 아니다. '황제' 로저 페더러와 랭킹 2위의 라파엘 나달, 3위의 노박 조코비치. 모두 최고의 선수들이다. 지금 총가의 홈페이지에는 "하나, 둘, 셋 그리고 총가!"라는 구호가 올라 있다. 도대체, 어떤 이변이 일어날까.

서비스에이스 68개. 이번 호주오픈에서 현재까지의 최고 서비스에이스 기록이다. 주인공은 페더러, 그리고 바로 총가다. 적어도 서비스에서는 세계랭킹 1위에 전혀 뒤지지 않는 모양새다. 게다가 이 서비스에이스가 약한 선수들 앞에서 터져나왔던 것도 아니었다. 앤디 머레이(9위)와 리샤르 가스케(8위), 미하일 유즈니(14위)를 상대로 뽑아낸 기록인 것이다. 이들에게 무명의 총가가 이길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총가의 세계랭킹은 38위에 불과한데, 그나마 2년 전 345위에서 급격히 상승했다. 이 정도면 거의 "자고 일어나 눈을 떠보니 유명해져 있었다" 수준이다. 폭발적인 서비스에이스는 곧바로 바람처럼 달려드는 '서브&발리'로 이어진다. 아무리 상대방의 리턴이 거세고, 패싱샷이 날카로워도, 총가는 좀처럼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 호주오픈 동영상에서 본 총가의 경기는 경이적이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쉽게 점수를 따고, 어렵게 점수를 내주는 스타일의 경기였다. 서비스에이스와 과감한 네트플레이, 물러서지 않는 공격성 덕분에 총가는 랠리가 거의 없이 점수를 낸다. 하지만 총가가 리턴을 할 때 상대방이 그에게서 포인트를 뽑아내려면 기나긴 랠리를 벌여야만 한다. 젊고, 파워가 넘치는 총가는 아무리 힘든 코스도 포기하지 않고 받아내며 상대를 괴롭힌다. 물론 먼저 지쳐 떨어지는 건 상대방이다.

총가의 홈페이지에 적힌 "만약 꼭 필요한 기술이 있다면(
Si tu devais avoir)" 코너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나달과 맞붙을 4강전의 결과가 궁금하다.

Si tu devais avoir :

Le Service de(서비스): Roddick(로딕)

Le Retour(리턴) : Agassi(애거시)

Le Coup droit(포핸드) : El Aynaoui(유네스 엘 아이나위)

Le Revers(백핸드) : Federrer(페더러)

Le Volée(발리) : Sampras(샘프라스)

Le Passing shot(패싱샷) : Shrichapan(파라돈 스리차판)

L’ Amortie(드롭샷) : Coria(기예르모 코리아)

Le Lob(로브) : Hewitt(휴잇)

Le Smash(스매시) : Henmann(헨만)

Le Jeu de jambes(스텝) : Clément(아르노 클레망)

Le Physique(체력) : Canas(기예르모 카나스)

Le Mental(정신력; 멘탈) : Hewitt(휴잇)

Le Palmarès(승리의 영광) : Sampras(샘프라스)

Posted by 토끼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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