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뉴욕에 와서, 그 유명한 타임스퀘어에도 가보고,
뉴욕을 다룬 영화에 자주 나오는(타임스퀘어보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랜드센트럴역에도 가보고,
어릴 적 뉴욕에 왔을 땐 왜 이런 데 갈 생각을 안했을까, 라며 대학생이 되어 지금까지 15년 정도 계속 후회했던 현대미술관(MoMA)도 가봤어요.
모두 멋진 곳이었지요.
그런데 이 거대한 티라노 사우르스 화석 앞에서 세계 각국의 꼬마애들이 이구동성으로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니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아들도 같이 왔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빠는 혼자라서 외로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