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머리2010. 11. 19. 21:23
햇살은 좋고, 건물도 좋은데 이 사진을 찍은 내 호텔방은 좁아터지고 인터넷도 안 되는 괴로운 곳. ㅠㅠ

마리엔플라츠의 고풍스러운 시청 건물은 참 멋지지만 나는 이걸 밤에 볼 수밖에 없다는 것.

그래도 즐거운 건 뮌헨의 중심, 호프브로이하우스의 시끌시끌 와글와글 흥겨운 맥주집 분위기. 아줌마 아저씨들은 술 한 잔 하시고 밴드 음악에 맞춰 춤을 추시고.

1000cc 맥주도 참 맘에 들고. 부족함이 없고.

하지만 호프브로이하우스의 학센은 생각보다 별로라서 나온 뒤 만난 다른 가게의 학센이 훨씬 맛있어 보일 뿐이고... ㅠㅠ

그렇게 뮌헨의 가을은 일과, 나쁜 숙소와, 별로인 음식과, 커보이는 남의 떡으로 끝이 납니다. 이런.
Posted by 흰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