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007. 9. 8. 06:43
지금 있는 곳은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까지 돌아보고난 purslane이 드디어 뻗어버렸다. 렌트한 차의 주행기록을 봤더니 오늘 낮 기준으로 2100km. 이 정도 강행군에 멀쩡한 게 더 이상한 일이지 싶어 혼자 호스텔 로비에서 블로깅중.

빌바오에는 8년 전 잠깐 들렀지만 기차역에서 200m쯤 걸어나갔다가 다시 다음 행선지로 떠나버렸다. 성수기라 숙소가 없었는데 노숙을 하기엔 너무 추웠기 때문이다. 이번엔 그 '지나치게 시원한' 날씨가 도움이 됐다. 더위에 진절머리를 내던 그녀가 '너무 좋아~!'라며 웃는다. 오늘이 마지막 밤. 카스코 비에호(old town)의 멋진 저녁식사가 기대된다. 두근두근.

Posted by 흰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