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머리'에 해당되는 글 127건

  1. 2010.09.08 뉴욕의 가을 1
  2. 2010.03.06 수운이 할머니의 실력발휘 1
  3. 2010.02.04 드디어 4
  4. 2010.02.03 타이페이의 겨울 1
  5. 2010.01.09 라스베거스의 겨울 3
  6. 2010.01.06 캘리포니아의 겨울 2
  7. 2009.12.29 베이징의 겨울 1
  8. 2009.12.28 현대카드 3
  9. 2009.12.28 아시아나
  10. 2009.10.20 교토의 가을 2
토끼머리2010. 9. 8. 11:14






할일이 있어서 심심하진 않은데 작년처럼 그저 노는 건 아니니 이것도 나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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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흰솔
토끼머리2010. 3. 6. 21:23

오레가노와 바실이 조금 더 들어갔으면하는 아쉬움은 있었으나 훈제연어의 느 끼함이 의외로 생크림 속에 잘 녹아들고 토마토가 상큼함을 더했다는. 파슬리 를 구하지 못해 대신 넣은 깻잎은 내가 생각한 괜찮은 얼터너티브. 으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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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흰솔
토끼머리2010. 2. 4. 11:52

찾아왔다. 딘타이펑. 대만 최고의 만두집이라는 이름에 맞게 외국인 천지다. 같이 온 대만 분들이 중국어보다 영어가 더 많이 들린다며 웃는다. 맛은 여기 보다 밍게이(명월)라는 곳이 더 좋고, 최근 인기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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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흰솔
토끼머리2010. 2. 3. 14:22

이곳엔 겨울이 없다. 그 메서운 칼바람을 맞으며 새벽길을 나섰더니 지난 가 을 파리에서의 날씨가 여기로 여행온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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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흰솔
토끼머리2010. 1. 9. 01:27
별로 춥지도 않고 시원하고 쾌적한 늦가을 같다... 에펠탑, 개선문, 베네치아의 곤돌라와 인공호수까지 온갖 인공적인걸로 가득하다. 별로 좋진 않고 그 저 집에 가고 싶기만 하다는...


Posted by 흰솔
토끼머리2010. 1. 6. 16:41
출장에 무슨 마가 꼈는지 요즘 다니는 출장은 어째 하나같이 준 배낭여행 수 준이다. 무슨 일정이 이리도 빡센지...

늘 재미없는 LA에서 아직도 여전히 맛없는 코리안타운 조선갈비에 들러 억지 로 돌솥비빔밥 먹고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 경계쯤의 사막 가운데 휴게소에 서 한 컷. 까마귀 잔뜩, 기온은 늦가을...

Posted by 흰솔
토끼머리2009. 12. 29. 19:07

아 춥다...

천안문 건너편 북경의 명동이라는데... 이름도 모르겠고 비행기 타러 가야하 고... ㅠㅠ


Posted by 흰솔
토끼머리2009. 12. 28. 12:43


이게 현대카드가 이른바 프리미엄 고객을 위해 준비했다는 인천공항 라운지 뷔페식당. 파스타는 굳었고 생맥주는 'sold out' 표시가 붙었으며 먹을만한게 전혀 없다. 워커힐호텔이 운영한다는데 이게 워커힐 수준인지... 컵라면이 함께 있어서 그걸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 샌드위치와 쿠키를 짚다. 지금은 점심시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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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흰솔
토끼머리2009. 12. 28. 12:03
비행기를 타려는데 연말 선물이라고 이런 걸 준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왈, "추울 때 따뜻하게 드세요."

작은 배려가 감동을 낳는다. 제일 자주 타는 대한항공에선 겪어보지 못한 서 비스...


Posted by 흰솔
토끼머리2009. 10. 20. 23:55

오늘 방문한 회사 말고, 교토의 낮을 찍은 사진 가운데 쓸만한 건 이것 하나 뿐이다. 도착해서 업무보고 돌아와서 옷 갈아입으니 해가 떨어졌다. 아름다운 일본의 천년 고도는 그렇게 그냥 어두워져 버렸다. 여기는 교토역 앞, 교토타워가 바라보이는 버스 승강장.

 

도무지 어디를 갈 시간도 되질 않고, 갈 수 있는 곳은 오직 한 곳. 밤에 더 빛난다는 기온. 기온의 치온인이라는 절을 찾아갔으나 역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치온인 앞의 골목부터 뭔가 범상치 않은 기운이...

치온인과 기온 환락가 사이의 작은 골목길에는 교토의 명물이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고롯케 집이 있다. 쇠고기 고롯케, 카레 고롯케 등등이 있는데, 나는 카레 고롯케를 먹었다. 저녁 먹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그런 건 관계없었다. 따끈따끈한 고롯케의 맛! 크레페에 이어, 오늘의 일본판 크로켓까지, 프랑스인들은 미치겠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먹어보면 안다. 이것이 바로 현지화다. 프랑스의 크레페와 크로켓은 절대로 이런 맛을 낼 수 없다. ㅋㅋ

 

치온인으로 들어가는 입구이자, 기온의 신사 입구.

 

신사 안의 전등갓.

 

신사 입구에서 밖을 내다보면 기온의 밤거리가 한눈에 보인다. 고즈넉한 교토 옛 거리를 가득 메운 택시와 승용차들의 향연.

 

신사 내부.

 

기온을 가로지르는 거리에는 수많은 가게들이 줄지어 서있다.

 

이곳이 바로 기온의 유명한 하나미코지. 에도 시대의 분위기가 그대로 간직된 이 옛 골목은 지금도 그 때와 마찬가지로 술집 골목이다. 게이샤와 마이코들의 고향이며, 온 몸에서 "나 성공한 남자"라는 포스를 풀풀 풍기는 남자들이 드나드는 곳. 기온에는 예쁜 여자들과 이들을 관리하는 관록있는 늙은 여자들, 그리고 성공한 남자들만이 존재한다. 어중간한 보통 사람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또 한 무리의 사람들, '관광객'도 존재하긴 한다. 어쩜 이렇게 관광객이 어울리지 않는 곳이 있는지 놀라게 되고, 그 곳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지 또 놀라게 된다.

 

나는 일찍 나왔지만, 기온의 밤은 내가 이 곳을 떠날 때 즈음 시작이었다.


Posted by 흰솔